동부하이텍이 TV의 전력소모를 줄여주는 전력관리칩을 본격 양산한다.
동부하이텍은 시스템반도체 전문기업인 실리콘웍스에 LCD TV 패널용 전력관리칩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전력관리칩은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전력을 적재적소에 배분하고 조정함으로써 전력소모를 줄여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 동부하이텍이 공급하는 전력관리칩은 LCD TV 패널에 공급되는 전압을 제품 내 각종 반도체에 맞는 정격전압으로 변환해 전력소모를 최소화한다.
이 제품은 입력전압 대비 출력전압을 높여주는 승압용 부스터와 입력전압 대비 출력전압을 낮춰주는 벅 컨버터 등 여러 종류의 전력관리 디바이스를 하나의 칩에 내장하는 시스템 온 칩(SoC) 형태다. 이에 따라 칩의 개수와 크기를 줄여 제조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TV용 전력관리칩의 양산 물량을 차츰 늘리고 조만간 모니터 등 TV 이외 다른 분야로도 응용범위를 넓혀가는 등 실리콘웍스와 협력관계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전력관리칩 시장은 올해 311억달러 규모에서 매년 7% 가량 꾸준히 성장해 2017년에는 약 406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