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부터 5,700주 4만원에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전자부품 업체인 단암산업이 코스닥시장 설립 이후 처음으로 주식공개매수에 나섰다.
22일 단암산업은 증권업협회 공시를 통해 『21일부터 10월20일까지 두달 동안 전체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 설립 이후 주식공개매수를 실시하는 것은 단암산업이 처음이다.
단암산업의 주식 공개매수 규모는 5천7백주, 주당 매수 가격은 4만원이며 주간 증권사는 대신증권이다. 이 회사는 공개 매수된 주식을 전량 소각 후 감자처리할 방침이다.
단암산업 관계자는 『안양시 호계동의 전자부품 및 반도체공장생산설비 및 판매권 일체를 오는 9월1일자로 타법인에 포괄 양도할 예정이어서 소액주주의 보호를 위해 주식 공개매수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전자사업부(전체 매출의 72%) 양도 이후 임대업 전문업체로 전환할 방침이어서 코스닥시장 등록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증권업협회는 단암산업의 영업양도 계약이 체결된 지난 7일 단암산업을 투자유의 종목에 지정했다.
한편 단암산업의 21일 주가는 2만6천6백원이었다.<김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