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칼텍스정유는 무한경쟁체제로 요약되는 석유산업자유화 조치를 도약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 위기일수록 품질및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지향적인 마케팅전략아래 모든 거래처와 상호이익관계 구축하는등의 과제에 충실할 계획이다.우선 소매망을 판매의 효율성과 수익성 중심으로 구축하고있다. 특정 지역에 치우치지 않고 전국에 골고루 주유소를 구축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서비스의 차별화도 LG칼텍스정유의 지향점중 하나다. 계열 주유소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고객이 원하는 편의서비스를 제공하는게 골자다. 이를 위해 서비스실행 지침서인 「주유소 표준운영기준」을 제정, 모든 계열주유소에서 실행하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있으며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격전략에 대해서도 확고한 입장을 갖고있다. 가장 원초적인 경쟁방법으로 꼽히는 가격경쟁은 석유유통시장 개방을 감안하면 정유사 경영에 위협요소가 되는게 사실이다. 아무래도 서비스 차별화가 우선하지만 경쟁사가 가격경쟁에 나설 경우 즉시 대응한다는 원칙을 갖고있다.
지난 95년 휘발유에 브랜드개념을 도입, 엔진보호 휘발유인 「테크론」을 내놓았던 경험이 있는 LG칼텍스정유는 최근 기존 난방연료가 보일러등유와 실내등유로 이원화됨에 따라 새로 내놓은 실내등유에 향료를 첨가, 기름냄새를 줄이고 연소효과를 높인 「LG순백등유」를 출시하기도 했다. 휘발유와 등유에서 차별화된 품질을 강조하는 브랜드를 내세운 것은 일대 사건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주유소 외관 디자인을 통일, 이미지를 높이는 전략도 자리를 잡았다. LG칼텍스정유 관계자는 『미래지향적이고 환경친화적인 기업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92년 창설한 고객서비스팀의 역할도 점점 커지고있다. PC통신이나 인터넷을 통해 고객들의 불만을 처리해주는 시스템도 활용도가 무척 높다는 설명이다.
사업다각화도 빼놓을 수 없는 올해 경영전략중 하나다. 주유소와 함께 들어선 편의점인 「LG스타」를 더욱 활성화, 주유에서 쇼핑까지 해결해주는 고객 서비스를 강화함은 물론 계열주유소의 수익성을 높여주는데도 한몫할 계획이다. LG스타에는 물품판매뿐 아니라 현금지급기나 팩시밀리도 설치, 간단한 일상업무를 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표준정비항목과 균일한 가격을 설정,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있는 부분정비 프랜차이즈 「오토오아시스」를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차량무료점검과 부분정비 할인혜택을 주는 것뿐 아니라 가전제품 할인배달 서비스, 레저서비스도 제공하는등 활용의 폭을 더욱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의 동반자인 주유소의 수익성을 높여주기 위해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경영진단팀을 운영하는등 지원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