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이 3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설비가동률도 전월에 비해 떨어지는 등 실물경기가 정부 셧다운(부분 폐쇄)의 여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는 15일 미국의 10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1% 감소했다고 밝혔다. 9월에 0.7% 증가한 것과는 반대로 감소로 돌아섰으며, 0.2% 증가할 것으로 본 시장의 전망도 밑돌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생산이 0.3% 증가했지만 광공업 생산이 -1.6%를 기록하며 7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기계류 생산도 1.1% 감소했다.
또한 지난달 설비가동률도 전월대비 0.2%포인트 감소한 78.1%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인 78.3%를 밑돌았다.
짐 오설리번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미스트는 “산업생산이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제조업은 확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전반적인 경제도 재정 악재가 약화되면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