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기업 셰브론-텍사코 합병검토
세계 5위 석유기업인 셰브론과 7위 텍사코가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4일 양측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셰브론이 텍사코측에 350억달러의 인수금액을 제시했으며 이사회가 이를 승인할 경우 16일에 합병을 공식발표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합병은 셰브론주식 0.77주당 텍사코 주식을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이는 텍사코의 13일 종가인 55.125달러에 9.745달러의 프리미엄을 얹어주게 된다.
양사합병이 성사될 경우 일일 271만배럴의 생산시설을 갖추게 돼 생산량 기준 세계 4위 석유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로이터는 이에 따라 세계 6위 및 8위 기업인 이탈리아의 ENI와 스페인의 렙솔도 합병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김호정기자
입력시간 2000/10/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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