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ㆍ김정태 행장 일문일답 김상훈 국민은행장은 22일 김정태 주택은행장과 함께 가진 합병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우량은행이라고 현실에 안주한다면 결코 선도은행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현 시점에서 두 은행의 합병은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김상훈 행장은 "합병방식은 새로운 은행을 신설해 두 은행을 흡수하는 방식을 취하게 되며 아직 합병은행의 이름이나 최고경영자(CEO)등은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충분한 수익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많은 인원을 감축하지 않아도 되며 점포도 시한을 정해 단계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상훈 행장과의 일문일답. -노조의 반발이 큰데. ▲새로운 은행을 만들어 기존업무를 포괄적으로 승계하기 때문에 인력감축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갈등이 있지만 앞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양해각서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나. 정부와도 협의했나. ▲합병비전과 원칙 및 기한, 신임경영진 구성, 비밀유지 조항등이 담겨 있다. 합병방식에 대해서는 오늘(22일) 정부와 협의했다. -합병비율은. ▲순자산가치외 주가등을 고려해 실사원칙대로 결정될 것이다. -대주주는 합병에 대해 동의했나. ▲당초 대주주가 두 은행 합병에 대해 찬성할 당시에는 존속법인을 국민은행으로 하기로 했었다. 신설법인을 설립하는 형태로 변경됐으나 대주주도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합병하면 주택은행의 뉴욕증시 상장은 폐지되나. ▲(김정태행장) 아니다.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하겠다. -합병 후 인력감축은 어떻게 되나. ▲현재 두 은행 모두 수익구조가 좋기 때문에 많은 인력을 감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은행이 갑자기 점포를 감축하면 고객이탈이 우려된다. -합병에 대해 정부로부터 어떤 지시나 압력이 있었나. ▲자발적으로 합병을 논의하면서 정부가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혀왔을 뿐이다. -오늘 발표한 내용과 양해각서(MOU)외에 다른 이면합의가 있는가. ▲합병과 관련한 어떠한 이면합의 사항도 없다.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