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大計 기업이 이끈다] 한화케미칼

태양광·2차전지등 신사업 진출

한화케미칼은 태양광과 2차전지 양극재 등 신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의 태양전지공장 내부 모습./사진제공=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이 '글로벌 케미칼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공격경영에 돌입했다. 오는 2015년까지 매출 9조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아래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석유화학 사업의 해외기반을 더욱 확대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은 태양광, 2차전지 양극재, 탄소나노튜브 응용소재 개발, 바이오 의약품 개발 등이다. 은 30MW의 태양전지 생산규모를 2012년에 330MW, 2020년에는 2GW까지 확대해 2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폴리실리콘 생산에서부터 태양전지 모듈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태양광사업 관련 제조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2차전지의 핵심 기능소재인 양극재 생산을 위한 공장도 올해 10월까지 완공한다. 이 개발한 LFP(LiFePO4ㆍ리튬 인산 철)은 본격 생산을 하기 전부터 2차전지 회사와 자동차 회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국내 특허를 획득했으며 해외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탄소나노튜브의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한 은 탄소나노튜브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응용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바이오 시밀러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1상 시험을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천식 치료제, 폐암 치료제 등 바이오 항체 신약 개발도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은 기존 석유화학사업의 해외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지역에 직접 진출하며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중국 저장성 닝보시 다씨에 경제기술 개발구에 건설하고 있는 PVC 공장은 올해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의 PVC 생산능력은 기존 56만톤에서 86만톤으로 54% 늘어나게 된다. 지난 4월에는 태국에 동남아시아 최대인 1만5,000톤 규모의 알칼리수용성수지(ASR) 공장 설비를 모두 갖추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민간 석유화학회사인 시프켐과 합작투자를 통해 건설되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공장도 현재 설계작업이 진행 중이며 2014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공장은 EVA(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와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 병산 20만톤, PVA(폴리비닐아세테이트) 등 기타 석유화학 제품 12만5,000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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