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ICT 대격돌] LG유플러스 "LTE, 우리가 주도"

서비스 불가능 지역 0… 모든 임직원 품질 관리사로…
전국 84개 市이어 889곳 군읍면서도 서비스
"올 500만명 이상 유치"

LG유플러스 모델들이 지난 3월 VoLTE의 시연회에서 LG유플러스의 VoLTE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빈틈없는 LTE전국망과 음성LTE(VoLTE)로 이동통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원래 VoLTE는 국내 이동통신사 중 LG유플러스가 가장 먼저 상용화 계획을 밝혔었다. 그만큼 LTE시장에 대한 이해가 빨랐으며 대비도 경쟁사에 비해 앞서있다는 평가다. 지난 2월 스페인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올 하반기 VoLTE를 상용화 하겠다는 밝힌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0년말부터 LTE 가입자들에게 원활한 음성통화, 영상 및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VoLTE 관련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LG유플러스의 VoLTE 기술력은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열린 'VoLTE 시연회'에서도 잘 드러났다. 당시 해남 땅끝마을과 강원도 경포대에서 VoLTE를 통해 전달된 이용자들의 목소리는 기존 휴대전화 서비스보다 훨씬 선명했다. 함께 이뤄진 고화질(HD) 영상통화 테스트 또한 유선TV를 보듯 뚜렸했다.

LTE 망구축 속도 또한 LG유플러스가 가장 빠르다. 지난해 7월 SK텔레콤과 동시에 LTE 서비스를 시작한 LG유플러스는 그해 연말 전국 84개 시에서의 LTE망 구축을 완료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889개 군읍면에서도 LTE 서비스를 개시해 사실상 LTE 음영지역(서비스 불가능 지역)을 없앴다.

투자규모도 앞선다. 지난해와 올 1·4분기까지 LTE 전국망 구축을 위해 LG유플러스가 투입한 금액만 1조2,500억원에 달하며 2분기에는 1,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커버리지 및 가입자 용량을 담당하는 LTE 소형 기지국(RRH)을 전국 6만5,000곳에 구축하고 건물 내부 및 지하 공간의 서비스를 위한 인빌딩 중계기와 일반중계기를 설치했다. 이외에도 야구장, 축구장을 비롯 신촌, 명동, 종로 등 수도권 및 광역시를 중심으로 데이터 용량을 확대하고 있다.

LTE분야의 두각은 LG 유플러스 임직원들의 전사적 동참에서 비롯된다. 6,000여명에 이르는 LG유플러스 임직원은 LTE 스마트폰의 품질신고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직접 LTE 속도를 체크하고 문제점을 신고할 경우 3일 내에 신고지역의 조치사항을 메일과 문자로 받게 된다. 임직원 모두가 LTE 품질 관리에 나서고 있는 것. LTE 관련 사내 아이디어 공모도 한층 활발해졌다. 지난 3월 이후 LG유플러스 직원들은 사내 인트라넷 혁신아이디어창을 통해 하루 평균 20건의 사업 제안 및 업무개선 아이디어를 올리고 있다. 1ㆍ4분기에 제안된 아이디어만 900여건으로 지난해 1ㆍ4분기에 비해 10% 이상 늘었다. 이 가운데 사업 아이디어 13건과 업무개선 아이디어 19건이 실제로 적용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500만명 이상의 LTE 가입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은 LTE 시장 도래 이후 이동통신시장에서 3등이 아니라 1등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실제 LTE에서만큼은 유플러스가 최고라는 말을 심심찮게 듣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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