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전략] 실적장세 전환.. 790~985박스핀 예상

대규모 유상증자 청약에다 외국인 매도 우위가 지속되면서 이번주도 지난주에 이어 장중 등락폭이 큰 불안한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서경 리서치 요원들은 그러나 지속적인 간접투자자금 유입으로 투신권의 매수우위가 시장 버팀목 역할을 해내는 가운데 기업 반기결산을 앞두고 지수는 790에서 850포인트사이의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최근의 급등락장세를 시장주도주가 내수주에서 수출관련주로 바뀌는 과도기의 진통과정으로 해석하면서 자동차 정보통신 반도체 등 수출관련 선도주를 매수할 것을 강력히 추천했다. ◇LG증권 황호영 투자전략팀장=이번주 시장은 유상증자 청약, 반기결산 임박등으로 수급상황이 불안한 가운데 앞으로의 장세방향을 모색하며 박스권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 미 금리인상우려, 엔달러 환율 등 대외변수는 시장에 어느정도 반영돼 당분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국인이 계속해서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매수여력이 풍부한 투신권의 매수강도에 따라 지수가 급등락하는 다소 불안한 양상이 지속될 것이다. 기관화장세 과정에서 빅5와 여타 종목간의 주가차별화가 상당부분 진행됐고 따라서 단기적으로 그동안 소외된 종목중 기업실적 호전 및 성장 유망한 우량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다. ◇대신증권 심충보 투자전략실장=이번주 시장은 대규모 유상증자 청약 등으로 기관의 매수여력이 줄어들며 지난주에 이어 급등락 과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의 급등락장은 시장 주도주가 내수경기 의존주에서 수출경기 의존주로 점차 바뀌고 있는데 따른 진통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3개월간 수출증가 추세가 뚜렷이 나타나면서 SK텔레콤 한전 한국통신 등 내수관련주에서 포철 삼성전자 등 수출관련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일본의 신일본제철, 대만의 반도체업체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등 해외에서도 수출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있다. 따라서 자동차 조선 가전 정보통신 반도체 등 수출관련주중 선도주 중심으로 저점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동부증권 서재영 투자분석팀장=미 금리인상 우려는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됐고 아시아증시가 연중 최고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의 연착륙이 시도되는 가운데 아시아 경제회복이 대폭적인 수출증가로 이어지는 추세다. 그동안 장기소외된 수출관련주의 주가회복이 가능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실적장세 진입이 예상된다. 실적장세는 금융장세와 달리 급등세보다는 완만한 상승을 보이기때문에 거래양은 다소 감소할 것이다. 주도군은 금리하락수혜주에서 경기관련 제조대형주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말 증권주의 중기이동평균선 하회와 제조대형주의 상승세 지속이 실적장세 이전 신호로 인식된다. 1차적으로 소재산업 성격이 강한 철강 반도체 유화 제지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이며 2차적으로 가전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에 대한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부국증권 김수한 영업부 이사=지난주는 핵심우량주인 빅5를 중심으로 기관화 장세가 진행되며 856포인트의 고점을 한때 돌파하기도 했으나, 일교차가 크고 급등락이 거듭되는 한주였다. 이는 증시 주변자금이 풍부하고 경기회복 현상이 뚜렷하지만 대규모 유상증자 청약, 서해 총격사건, 미 금리인상 가능성 등 악재요인이 있기때문이다. 단기간 급등에 대한 정부의 경계적 시각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790~850포인트의 박스권을 예상하고 기관선호 실적 호전 우량주의 저점 매수후 고점매도하여 방어적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좋겠다. ◇서울투신운용 김영준 뮤추얼펀드팀장=지난주는 소위 빅5에 매수세가 몰리며 이들 종목에 의한 시장 지배력이 확대된 반면 미 금리인상 가능성, 서해사건, 노동계 파업 등 외부변수 영향력도 막강해 장중 주가 변동성이 심화하는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이번주는 외부악재에 따른 단기조정 가능성도 있지만 미 금리인상이 소폭에 그치고 남북관계 악화 우려감도 수그러들고 있는 가운데 간접투자자금으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장의 상승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조정시마다 대형우량주의 저가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 ◇서울증권 이동진 투자분석팀장=일부 핵심우량주에 매매가 집중되면서 지수 등락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등 시장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있다. 850포인트가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외국인들도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어 주초에는 최근의 혼조양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주식형 펀드잔고가 계속 늘면서 기관의 매수여력이 커지고 있고 미 금리인상에 따른 여파도 크지 않을 전망이어서 주후반으로 갈수록 지수의 상승탄력이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시장 주도주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저점매수하는 전략이 좋아보인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