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의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는 바나나우유가 노란색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린 역발상 아이디어로 올 한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끌었다. 바나나 껍질은 노랗지만 속살은 하얀 점에 착안해 만든 이 제품은 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우유색이 노랗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노란색 일색이었던 기존 바나나우유에 대한 상식을 무너뜨렸다. 특히 우유병 용기 역시 투명 재질로 사용, 제품의 트레이드 마크인 흰색을 강조하고 있다.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는 색소를 사용해온 기존의 과즙 우유와 달리 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바나나 고유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했다. 또 고정관념을 깬 기발한 제품명과 더불어 그동안 너무 달아서 마시기 꺼려했던 기존 가공우유의 단맛을 최소한으로 유지해 누구나 부담없이 마실 수 있어 우유를 잘 안 먹는 아이들과 젊은층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더욱이 극장 및 온라인, 케이블TV를 통해 방영되는 동영상 광고 역시 제품의 컨셉트처럼 기존 CF의 형식을 벗어나는 몰래카메라 형식의 파격적인 내용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이처럼 평범함을 거부하는 제품 컨셉트와 이름, 독특한 광고기법으로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는 고객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편의점과 대학가 인근 상점을 중심으로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출시 1년만에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는 판매량 4,000만개, 판매금액으로는 400억원에 육박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일유업은 앞으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를 가공우유 시장 판도를 바꾸는 파워 브랜드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