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서울·뉴욕서 공개, 조준호 사장 “한 단계 위의 슈퍼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15일 영화촬영 컨셉 초청장 공개, 고화질의 영상 촬영 최적화 제품 의미
LG전자가 다음 달 1일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서울과 뉴욕에서 공개하고 하반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G4 성공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마케팅 비용에 쏟아붓고도 국내외 판매량이 간신히 적자를 면하는 수준에 그쳤던 만큼 이번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반등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여서 업계의 관심이 높다.
LG전자는 10월 1일 한국 서울과 미국 뉴욕에서 신제품 출시행사가 진행된다며 관련 초청장을 15일 공개했다.
이번 스마트폰은 조준호 LG전자 MC부문 사장이 지난 3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G시리즈보다 한 단계 위의 슈퍼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라고 밝혔던 제품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G4가 장착했던 사양을 훨씬 뛰어넘는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기존 G시리즈보다 큰 QHD(2560×1440픽셀)급의 5.7인치 대화면과 4기가바이트(GB)램(RAM), 3,000mAh 이상의 배터리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퀄컴의 스냅드래곤808 프로세서와 1,600만 화소 카메라 그리고 지문인식 센서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좌우에는 메탈 프레임이 감싸고, 후면 버튼 역시 기존 제품과 같은 방식으로 채택될 것이 유력하다. 특히 듀얼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2대의 카메라가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듀얼카메라는 화질이 기존보다 훨씬 선명하고 피사체를 두드리게 하는 원근감까지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의 성격을 제대로 드러낼 수 있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초청장은 영화촬영 컨셉이 적용돼 이 같은 추측을 뒷받침한다. 영화 촬영시 사용하는 슬레이트에 ‘SAVE THE DATE(그 날을 비워두세요)’를 표기했고, ‘프로듀서는 LG, 감독은 YOU(당신)’라는 글이 적혀있다. 이번 제품이 고화질의 영상 촬영에 최적화된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를 갖췄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다음달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전략폰인 동시에 프리미엄으로 고가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라며 “대신 중저가 시장은 9월 중순에 공개될 넥서스폰이 주도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앞으로 최고사양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고가 시장을 맡고, 구글과 손잡고 만든 넥서스폰은 중저가 시장을 겨냥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5인치 초반대 화면의 넥서스폰의 경우 주요 부품은 최고 사양을 사용하면서도 가격의 거품을 뺀 중저가 폰이다. 대신 구글의 최신 OS를 가장 먼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넥서스폰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