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문화부 또 "콘텐츠산업은 내것" 공방 정통부 "흡수한후 정보통신부문으로 확대를"문화부 "통신과 별개로 콘텐츠부문 신설해야"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콘텐츠산업 관할 문제를 놓고 정보통신부와 문화관광부가 또다시 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24일 '디지털 콘텐츠 분류체계 재정립'을 위한 공청회를 갖고 기존 한국표준산업분류체계의 '통신산업부문'을 '정보통신산업부문'으로 확대,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계청의 표준산업분류에 따르면 기존의 통신산업부문은 유무선 통신 인프라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정보기술(IT) 발달로 디지털 음악 및 방송, 온라인게임 등의 콘텐츠산업이 중요시되면서 이 부문을 흡수해 정보통신산업부문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게 정통부의 주장이다. 그러나 정통부와 함께 콘텐츠산업 육성 책임을 맡고 있는 문화관광부는 다른 입장을 갖고 있다. 문화부는 현재 표준산업분류체계에서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콘텐츠산업을 하나로 묶되 통신부문과는 별개로 콘텐츠부문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병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정책개발팀장은 "콘텐츠를 기술 수단에 의해 접근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라며 "콘텐츠산업은 매체가 아니라 장르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입력시간 : 2007/01/24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