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자락 호수생태원 준공

무등산 자락인 광주호 주변에 새로운 관광명소인 ‘호수생태원’이 준공됐다. 1년 4개월의 공사 끝에 지난 21일 개장된 광주호 주변 호수생태원은 총 5만6,000여 평의 부지에 장미, 철쭉, 수국 등 야생화 17만 본이 심어진 테마별 꽃단지와 자연관찰원, 암석원 등이 조성돼 있다. 또 목재계단을 따라 광주호를 자연스럽게 관망할 수 있도록 전망대를 설치하여 늪지에서 각종 새들이 실제로 부화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수생식물원, 갈대숲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어린이들을 위한 산 교육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주5일 근무제와 여가문화 확산 등에 따른 가족단위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잔디광장, 야외공연장, 산책로 등 쉼터공간을 대폭 확충했고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사이로 목재계단을 조성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와 웨딩포토 촬영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시는 “호수생태원이 무등산 주변의 식영정, 환벽당 등 문화유적과 잘 어우러져 광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호수생태공원 준공을 계기로 앞으로 어등산 관광단지 등 관광기반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광주를 서남권을 대표하는 관광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시민과 외지관람객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관람시설을 당분간 무료로 개방하고 자연생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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