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8원40전 급락 다시 940원대로

원ㆍ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서며 940원대로 다시 내려앉았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무려 8원40전이나 급락한 943원90전에 장을 마쳐 전날 약 1개월 만에 회복한 950원대를 다시 내줬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원40전 하락한 949원90전으로 출발한 뒤 오전장에서 950원60전까지 회복했으나 이후 하락곡선이 이어지며 장중 942원50전까지 떨어져 940원대를 위협하기도 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원ㆍ달러 환율이 전날 모처럼 950원대에 안착했으나 뉴욕환시에서 엔ㆍ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반락했다”며 “아울러 최근의 매수세가 지나쳤다고 본 업체들이 네고 물량을 쏟아낸 게 급락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아직 서울환시에서는 달러화 상승 재료가 많은 상태이나 월말이 다가오면서 심리적으로 최근과 같은 급등세를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최근 서울환시에서는 지지선이라는 것이 없을 정도로 등락폭이 크다”며 “정상적인 시장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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