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 2000」 개발 성공

◎SK텔레콤,단말기로 동화상 세계전송 가능꿈의 통신으로 불리는 IMT­2000(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 for The 2000)의 시험시스템이 국내 업체에 의해 세계 세번째로 개발됐다. SK텔레콤(대표 서정욱)은 최근 IMT­2000 시험시스템을 개발, 지난 5일 대전 중앙연구원에서 서정욱사장을 비롯해 1백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회를 가졌다.<관련기사 9면>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국제 개발경쟁에서 한발 앞선 기술을 확보하게 됐을 뿐 아니라 향후 IMT­2000 관련 국제 기술표준 제정과정에서 강력한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IMT­2000은 단말기 하나로 전세계 어디에서나 데이터는 물론 동화상까지 주고받을 수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으로 세계 각국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지금까지 시험시스템개발에 성공한 업체는 스웨덴의 에릭슨과 일본의 NTT도코모 등 2개 회사뿐이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IMT­2000 단말기를 이용해 화상통화와 인터넷 정보검색, 단말기를 통한 TV 감상 등의 첨단 서비스가 선보였다.<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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