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휴대폰 사용자들은 문자메시지(SMS)를 건당 20원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LG텔레콤은 23일 이 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 요금 인하계획을 밝혔다. 이에 앞서 KTF는 지난 20일에, SK텔레콤은 지난 9월에 각각 자사의 문자메시지 요금을 내년부터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8년만에 처음으로 문자메시지 이용료가 인하됐다.
이통3사가 이처럼 문자메시지 요금을 인하하고 나선 것은 소비자들의 요금인하 압력이 거세졌기 때문. 그 동안 이통3사는 수익감소를 이유로 문자메시지 요금을 내리는 것에 대해 난색을 표해왔다.
실제로 이통 3사의 문자메시지 매출액은 ▦2004년 4,025억원 ▦2005년 4,614억원 ▦2006년 4,961원으로 매년 급증할 정도로 캐시카우의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문자메시지 요금 인하로 이통 3사가 내년 문자메시지로 거둬들이는 수익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 문자메시지 요금을 내리면 음성통화를 문자메시지로 대체하는 경향도 심화돼 음성통화 매출도 함께 감소한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LG텔레콤읜 한 관계자는 “이번 문자메시지 요금인하 결정에 따라 LG텔레콤 가입자는 연간 약 400억원 정도의 통신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