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컨테이너선 3억달러 수주

현대중공업(대표 조충휘)이 올들어 사실상 55척 30억달러어치의 선박을 수주, 올해 수주목표치 38억5,000만달러어치를 무난히 초과 달성할 것으로보인다.현대중공업은 현대종합상사와 공동으로 독일 베른하르트 슐테사로부터 2,5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0척을 3억달러에 수주, 27일 현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 10척은 길이 210M, 폭 30.2M, 깊이 16.7M로, 자체 제작하는 3만마력의 엔진을 장착하고 평균 21.9노트의 속도로 운항하게 되며, 2001년 1월부터 2002년 6월에 걸쳐 선주사에게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올들어 총 35척, 18억달러의 수주계약을 체결했으며 조만간 계약이 확실시되는 건조의향서(L/I) 및 옵션 체결분 20척, 12억불을 포함하면 사실상 55척 30억불의 선박 수주를 확정짓게 된다. 이에따라 연초에 수립했던 38억5,000만달러의 수주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물량기준으로 지난해보다 32% 증가한 370만T(59척)을 올해안으로 인도할 예정이어서 회사 창사이래 최대의 연간 생산량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는 이같은 대량수주에 힘입어 앞으로 2년반동안 안정적으로 조업할 수 있는 수준인 110척 800만T, 60억달러어치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게 됐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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