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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김치에도 특허가?
식품업계 특허기술 적용 신제품 잇단 출시
김태성 기자 kojjang@sed.co.kr
'밥과 김치에도 특허가 있다'
식품 및 주류업계가 최근 다양한 방식의 특허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품의 맛과 효능을 한층 높인 신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영업확대에 나서고 있다.
김치 전문기업인 한성식품(대표 김순자)은 낮은 염도의 브로콜리를 절여서 만든 '브로콜리 김치'를 비롯, 미니롤보쌈김치와 건블로 김치 등 20종의 김치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전남 무안군 후원으로 한국식품연구원에서 개발된 '절당미'는 '혈당강하쌀의 제조방법' 분야의 특허가 있다. "오후가 되면 혈당 저하로 기력을 잃는 관련 질환자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면역력 증가 효과가 있다"고 업체측은 전했다.
특허 취득 바람에는 주류 업계도 동참했다. 전통주 제조업체인 국순당은 자체 개발한 발효제어기술을 이용, 유통기한을 한 달로 늘린 생막걸리를 내놓았다.
이는 샴페인 발효 방식을 접목한 특허기술을 도입한 결과로 기존 제품의 유통기한인 10일을 3배로 늘린 것이다. 진로의 소주 'J'에 적용된 활성탄소필터(ACF) 정제기술 역시 특허를 취득한 신기술이다. 천연 대나무 숯 분말과 규조토를 이용한 첨단 필터를 통해 깨끗한 맛을 더욱 강화했다.
건강식품과 음료도 특허 제조기술을 적용해 그 효과와 맛을 향상시켰다. 비트로시스(대표 손성호)가 만든 '산삼배양근 한아름'은 산삼 뿌리 세포에 대한 조직배양 특허기술로 가공해 홍삼보다 7배나 많은 사포닌을 함유한 제품이다.
매일유업의 신제품 '카페라떼 에스프레소&젤'은 특허 출원한 BGP공법을 사용했다. 갓 뽑아낸 에스프레소를 까페라떼 안에서 젤리화 시키는 이 공법으로 에스프레소의 향을 잘 살렸을 뿐 아니라 씹는 즐거움까지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업체 관계자는 "최근 식품업체 사이의 무한경쟁에서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한 수단으로 특허마케팅이 인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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