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추석연휴 TV프로]

▦일요스페셜 200회 특집<살아있는 신화, 무희 최승희> (KBS1 오후8시) 월북 예술가라는 이유로 예술성은 물론 그 존재마저 철저하게 잊혀진 무용가 최승희를 조명하기 위해 3개월에 걸친 해외취재 및 자료발굴로 전설적인 그녀의 일대기를 영상으로 복원, 방송한다. 중국 중앙영화제작소에서 51년 제작한 최승희의 대표적인 독무「노사공」과 「어머니」필름, 최승희가 중국 중앙희극학원에서 중국인과 조선족 제자를 가르치는 모습이 담긴 기록사진, 무용인들에게 신화처럼 전해져 오고 있는 안성희(최승희의 딸)의 「장고춤」필름 등이 공개된다. 한편 이번 취재에서는 북한에 생존해 있는 최승희의 양아들이자 그녀의 무용을 전수받은 김해춘(평양 만수대예술단장)을 비롯해 그녀의 주변인물을 취재, 베일속에 감춰져있던 그녀의 말년과 최후를 추적했다. ▦황수관의 호기심천국(SBS 오후6시30분) 인기그룹 젝키 등 연예인들을 호기심 의뢰인으로 초대한다. 우선 멀리의 모든것을 밝히고 싶다는 젝키의 호기심과 한강의 비밀을 캐기 위해 NRG와 함께 일주일간의 한강 탐사에 나선다. 또한 드라마 「순풍 산부인과」팀의 호기심「절의 기원과 남자와 여자는 왜 앉는 자세가 다른지」를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험을 통해 알아본다. 그밖에 정확한 음력과 양력의 관계를 밝혀 세계 달력의 숨겨진 기원을 소개한다. ▦특선 브로큰 애로우(SBS 오후9시50분) 「브로큰 애로우」는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핵미사일 분실 사건의 암호이다. 이 영화는 「첩혈쌍웅」「영웅본색」의 홍콩 명감독 오우삼이 할리우드자본으로 연출한 작품이다. 미공군 조종사 디킨즈 소령(존 트라볼타)과 헤일 대위(크리스천 슬래이터)는 아주 절친한 사이다. 그러던 어느날 핵탄두를 탑재하고 B-3 스텔스 폭격기 시험비행에 나서면서 두 사람은 적대관계로 돌변하는데… ▦특선 G.I.제인(MBC 오후9시45분) 영화「스트립티즈」흥행실패이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었던 데미 무어가 주연한 영화. 육체적 강인함과 정신적 투지가 강한 여전사 조단 오닐역을 대역없이 소화, 일부평론가들은 이 영화를 데미 무어를 위해 만들어진 영화라 평했다. 군의 성차별 페지법안을 이용해 자신의 재선을 노리는 여성상원의원 드헤이븐은 헤이즌의 장관 승진을 승인하는 조건으로 한가지 제안을 한다. 여성의 참여가 금지돼 있는 네이비실 특전단 훈련에 최초로 여자대원을 투입하는 것. 그 적임자로 조단 오닐이 투입되는데… ▦특선 돈을 갖고 튀어라(MBC 오후11시55분) 위기에 몰린 전 집권세력이 검찰 수사를 피해 돈세탁하는 과정에서 100억원이 엉뚱하게 건달의 계좌로 잘못 입금되면서 극이 전개된다. 전 집권세력의 수뇌로 군대문화에 향수를 가진 돈키호테 같은 인물이 설정되는 등 96년 개봉당시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비자금 사건과 흡사함을 띄고 있다. 김상진 감독, 박중훈·정선경·명계남·김승우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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