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의 시가총액이 4조3,000억원이나 증발했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연중 최저였던 전날보다 무려 26.42포인트(5.55%)나 하락한 449.90로 마감, 다시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전날 82조7,000억원보다 4조3,000억원이나 빠진 78조4,000억원을 나타냈다. 하한가는 51종목으로 지난 해 1월 15일 이후 가장 많았다. 개장과 동시에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오전10시21분께부터 급락, 오후 한 때 39.34포인트(8%) 하락한 436.99포인트로 떨어지기도 했다. 전날 정부에서 발표한 대북제재 발표로 남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외국인들이 '셀 코리아'(Sell Korea) 를 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는 각각 193억원, 77억원어치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이 96억 원의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폭락를 막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는 전종목이 내린 가운데 운송장비ㆍ부품(-7.84%), 컴퓨터서비스(-7.54%), 소프트웨어(-7.05%)의 낙폭이 특히 컸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소디프 신소재(1.01%)가 오름세를 유지했고 포스코 ICT(-7.03%), 셀트리온(-6.80%), CJ오쇼핑(-3.43%)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