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화물 수요 쑥쑥… 항공株 기대되네


최근들어 여객과 화물 수요가 늘어나면서 항공주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들이 잇따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여객수는 293만31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5% 늘었다. 이는 추석 연휴가 있었던 9월달에 비해서도 7.4% 늘어난 수준이다. 화물은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난 23만6,304톤을 기록했다. 이 같은 항공 수요 증가세는 10월에 중국 국경절이 끼여 있었던데다 미국 경기도 회복세를 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항공주들은 당분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평가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본격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물량 증가와 양대 국적 항공사(대한항공ㆍ아시아나항공)의 화물기 추가 공급이 제한적이란 점을 감안한다면 항공주는 수익성 측면에서 지난해보다 호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해 “국제 여객 수송 증가율이 다시 높아지면서 주가의 하락 리스크가 낮아졌다”며 “정보기술(IT) 경기 회복 등으로 화물 수송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주가는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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