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구리업계의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11일 LS전선에 따르면 세계 동 가공생산자 협회인 ‘IWCC(International Wrought Copper Council)’는 14일까지 서울 남산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연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동산업의 발전 방향 및 육성 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이번 행사에는 하이너 오텐 IWCC 회장을 비롯해 세계 최대의 동 생산업체인 칠레 코델코사와 호주 BHP 빌리톤사 등의 주요 인사와 구자열 LS전선 회장, 양귀애 대한전선 명예회장, 류진 풍산회장 등 25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한다. 국내 업체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의 글로벌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은 1인당 동 사용량에서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고 있으며 생산량도 연간 52만톤으로 세계 9위를 차지하고 있다. IWCC는 동 사용자 상호간의 정보 교환 및 세계 동산업의 발전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953년 설립돼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세계 30여개국 180여개의 동 가공업체를 회원사로 거느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