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전력판매량이 작년 같은 달보다 2.7% 증가한 391억7,000만㎾h로 집계됐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21일 발표했다.

무더위로 냉방수요가 늘면서 주택용 전기가 5.1% 증가했고, 무선통신기기·반도체·선박·석유화학 등 전력다소비 제조업의 수출증가로 산업용도 3.0% 늘었다.

전력판매량이란 한전과 소비자 간 소매거래를 말하는 것으로, 7월 검침일 기준이지만 실제 사용기간은 소비자에 따라 6월 2일∼7월 31일로 분산돼 있다.

건물·상가에 공급되는 일반용은 지난달 87억9,000만㎾h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해 에어컨 판매가 작년보다 77%나 늘어났지만, 냉방온도 제한 효과로 인해 일반용 전력판매량은 거의 그대로였다.

주요 업종별 전력판매량 증감률을 살펴보면 기계장비(9.2%), 화학제품(3.3%), 반도체(3.2%), 조립금속(2.8%), 자동차(2.4%)는 늘었지만 업황이 나쁜 철강(-3.3%), 섬유(-1.9%)는 줄었다.

산업용 전력판매량 증가율(3.0%)은 수출증가율(2.6%)을 웃돌았다.

올해 월별 전력판매량은 지난 2월(-2.2%), 3월(-2.0%)에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감소한 이후 4월(1.3%), 5월(2.9%), 6월(2.1%)에는 증가세를 보였다.

7월 전력시장거래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역시 2.6% 증가한 413억7,000만㎾h를 기록했다.

월간 최대전력수요는 7,211만㎾(7월 19일 15시)로 나타났다. 절전 노력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1% 감소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