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럼 2011] "과학, 드라마에 접목 등 대중화 노력을"

■ 기조발제 2 : 로드 램버츠 과학공공인식센터 부소장


서울포럼 2011 제3세션의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로드 램버츠 호주 과학공공인식센터(CPAS) 부소장이 제시한 개념은 과학 커뮤니케이션. 그는 "과학에 열정은 있지만 그 매력에 매몰돼 사람들과 소통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며 "재능 있는 과학자를 대중적인 인물로 만들고 인기 있는 드라마에 의학을 접목시키는 등 과학이 대중의 공간으로 과학이 나아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과학 커뮤니케이션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과학 서커스(Science Circus)'를 꼽았다. 글로벌 에너지업체 쉘(Shell), 퀘스타콘(호주 국립과학기술센터ㆍQuestacon), 호주국립대학(ANU)이 진행하는 함께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350여명의 과학도들은 호주 구석구석을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시민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호주 사회에서 과학과 대중이 소통하는 제1 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중과 소통을 위한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연구성과 이상의 효과를 가져왔다는 게 램버츠 부소장의 설명이다. 그는 "호주 역시 한국사회와 비슷한 문제(이공계 기피현상)를 겪고 있다"며 "과학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연구결과의 이점을 사회와 공유하는 것뿐 아니라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창의력 있는 인재를 끌어들이는 성과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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