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근로자 임금도 가파른 상승 올들어 도시근로자 18.8% 올라… 물가상승률은 4.5% 전망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중국의 근로자 임금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임금 급상승은 전반적인 물가인상과 함께 중국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을 높이는 것은 물론 중국발(發) 글로벌 인플레이션 위험을 한층 키우고 있다. 9일 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한 '2007년 3ㆍ4분기 중국통화정책집행보고'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의 중국 도시지역 근로자의 월 평균임금은 1,853위안(22만2,000원)을 기록했다. 액수로는 얼마되지 않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상승률이 문제다. 지난해 동기대비 무려 18.8%가 오른 수치이기 때문이다. 이중 국영기업의 월 평균임금이 1,980위안으로 20.8% 올랐고 주민 공동소유인 집체경제단위가 1,111위안으로 18% 올랐다. 민영기업은 1,794위안으로 15.6%의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의 근로자 임금상승의 원인은 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이주하는 농민공(농촌출신 근로자)의 수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반적인 물가가 상승하면서 임금 요구수준을 높이고 있는 셈이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올해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률은 4.5%에 이를 전망이다.물가는 지난 8월 10년만에 최고수준인 6.5%에 이어 9월 6.2% 상승률을 기록했다. 1~9월 평균 4.1% 수준이었다. 인민은행이 올해 전체 상승률을 이보다 높은 4.5%로 예상하면서 4ㆍ4분기 물가도 6%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임을 예고했다. 이는 올해 목표치 3%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인민은행은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외 핫머니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물가를 부추기고 자산시장에 거품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경제수치가 발표되는 다음주가 고비다. 전문가들은 9월 무역흑자규모가 사상 최대 규모인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과열경기 억제를 위해 올들어 6번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 입력시간 : 2007/11/09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