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막걸리 경쟁력 높인다

7개 업체 시설개선 24억 지원
2014년까지 수출 1억弗 달성

경기도가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막걸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2014년까지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하기로 하고 막걸리업체의 시설 개선 등의 지원에 나선다. 경기도 제2청은 막걸리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우리술 등 7개 업체에 살균기·막걸리주입기, 자동포장기 및 위생설비 등 시설 개선에 모두 24억원을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또 막걸리 제조 업체들이 'HACCP', 'ISO'등 막걸리 품질인증을 획득,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행ㆍ재정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이에 따라 막걸리의 저장ㆍ유통개선 및 품질고급화를 위한 R&D 구축, 막걸리 현장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막걸리 소비의 저변을 확대하기로 했다. 도는 이 같은 지원을 통해 북부지역의 맑은 물과 경기미를 원료로 고품질 경기 막걸리를 브랜드화해 오는 2014년까지 막걸리 수출을 1억 달러(10만t) 이상 늘릴 방침이다. 경기북부 막걸리업체의 올 1ㆍ4분기 수출액은 535만7,000달러로 전국 수출액 1,134만 달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경기도 제2청의 올해 막걸리 수출 목표는 3,000만 달러(3만t)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의 막걸리를 프랑스의 와인, 독일의 맥주와 같이 세계적인 명주로 육성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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