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금융.업종대표주로 바꿔탄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올들어 정보통신주를 처분하고 은행주등 금융주와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SFB증권은 LG전자와 SK, 한솔제지를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LG전자 적정주가를 12개월내 6만6,000원, SK는 4만500원, 한솔제지는 2만1,500원으로 전망했다. 또 CLSA증권은 은행 및 증권주를 투자 유망업종을 분류하며 주택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한미은행을 관심종목으로 추천했다. 주택은행의 적정주가는 4~5만원, 국민은행은 단기적으로는 2만6,000원, 장기적으로 3만3,00원, 신한은행 2만원, 한미은행 1만6,000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ING베어링증권은 LG전선의 적정주가를 4만1,000원, HSBC증권은 제일기획의 적정주가를 14만3,000원으로 보고 매수추천을 했다. 외국계 증권사의 추천종목이 지난해 정보통신 위주에서 탈피한 것으로 해석되는데 이는 올들어 외국인들의 매매형태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서울증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올들어 지난 14일 현재까지 담배인상공사를 집중매수, 지분율이 지난해말 56.14%에서 59.76%로 3.62%포인트 증가했다. 또 삼성물산은 2.43%포인트, LG화학은 1.62%포인트, 국민은행 1.30%포인트, 삼성전자 1.30%포인트, 신한은행 0.99%포인트, 현대자동차 0.71%포인트, 한전 0.65%포인트, 주택은행 0.32%포인트, 삼성전기 0.11%포인트로 각각 지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데이콤은 외국인들의 지분율이 3.20%포인트, 한국통신 2.55%포인트, SK텔레콤 0.32%포인트, LG정보통신 0.20%포인트 감소했다. 외국계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정보통신 위주의 주가 차별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소외된 업종대표주, 금융주등이 올해에는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해 이들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