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단신] 한국, 베트남 월드컵태권도 출전

한국 태권도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리는 2001년월드컵대회(5.31∼6.3)에 출전한다.제3회 동아시아대회에서 8개 전종목 석권을 노렸다가 4개의 금메달밖에 얻지 못했던 한국은 31개국, 384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97년 이집트대회 이후 사상 두번째 남녀 동반 우승으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동아시아대회에 대표 3진을 파견, 경기운영 능력과 발기술이 향상된 일본과 중국 등에 고전했지만 이번 대회에는 대표 1진과 수준차가 거의 없는 대표 2진을 출전시켜 태권도 종주국의 체면을 지킨다는 전략이다. 남자부는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신준식(경희대ㆍ라이트급)과 고참 조진호(삼성 에스원ㆍ밴텀급), 오선택(경희대ㆍ웰터급) 등을 내세워 98년 독일 대회 이후 3년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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