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금융상품 트렌드] 해외펀드, 중국서 브릭스로 관심 넓혀라 러시아·브라질 원자재값 상승따른 소득증대 "선순환"수출·해외투자·내수시장 상호보완하며 고성장 예상중국도 10%대 수익률 기대…하락때마다 분할 매수를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관련기사 내년 배당·가치주 펀드로 눈돌려라 [2008 금융상품 트렌드] 우리은행 [2008 금융상품 트렌드] 씨티은행 [2008 금융상품 트렌드] 국민은행 해외펀드, 중국서 브릭스로 관심 넓혀라 [2008 금융상품 트렌드] 외환은행 [2008 금융상품 트렌드] 기업은행 [2008 금융상품 트렌드] 하나은행 정기예금 '高금리의 유혹' [2008 금융상품 트렌드] HSBC [2008 금융상품 트렌드] 농협 [2008 금융상품 트렌드] 솔로몬저축은행 뛰는 주택대출 이자… 고정금리로 잡아볼까 [2008 금융상품 트렌드] SC제일은행 [2008 금융상품 트렌드] 신한은행 [2008 금융상품 트렌드] 주택금융공사 신용카드 복합금융서비스로 승부 [2008 금융상품 트렌드] 삼성카드 [2008 금융상품 트렌드] 롯데카드 [2008 금융상품 트렌드] 현대카드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차이나(중국), 이른바 브릭스(BRICs) 4개국에 주목하라.” 2007년이 중국펀드의 해 였다면, 2008년은 브릭스 국가들이 주목 받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BNP파리바그룹의 마샬 고데 이머징시장 운용 총괄 매니저는 “2008년 세계경제의 성장 원동력은 브릭스”라며 “전세계에서 가장 큰 제조업 기지인 중국, 서비스ㆍ소프트웨어 아웃소싱 센터인 인도, 전세계 원자재와 에너지를 공급하는 브라질과 러시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릭스 국가들은 수출과 해외투자, 내수시장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의 경제주간지 ‘다이아몬드’도 최근 브릭스 4개국의 고속 성장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세계 경제가 불안하지만, 이들 국가들은 안정궤도에 올라선 내수시장의 뒷받침으로 영향이 적다는 것. 물론 일부 국가의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도 있지만, 브릭스 국가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소득증대 → 소비확대 → 생산증가’라는 선순환 구조에 안착했다는 설명이다.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이들 국가의 증시는 대세 상승의 흐름 속에 있다고 본 셈이다. 중국투자 펀드는 2007년 한 해동안 해외펀드 시장을 평정했다. 올해 초 3조원 대였던 설정 규모는 최근 16조원을 넘어섰고, 중국이 포함된 브릭스ㆍ아시아 펀드까지 감안하면 해외펀드 전체 증가액의 40% 이상을 중국관련 펀드가 차지했다. 중국 펀드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내년에도 중국이 해외펀드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중국 투자가 올해와 같은 연 100%가 넘는 수익은 불가능하지만, 10%대의 안정적인 수익률은 가능할 것으로 진단한다. 내년 중국시장은 대미수출 둔화, 인플레에 따른 긴축정책 등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중국 내 개발 수요에 따른 투자확대, 가계소득 증가 등 소비기반의 확충 등에 힘입어 10%대의 성장세는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긴축정책에 대비해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하락할 때마다 나눠서 사는 분할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인도 역시 고정투자 비중 확대, 낮은 평균연령, 구매력 증가 등으로 중국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견인하는 한 축으로 8%대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ㆍ인도 등 신흥아시아 외에 러시아ㆍ브라질 등 비(非)아시아권 국가의 성장세도 점쳐진다. 러시아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프라 투자 및 내수 확대로 6%대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은 원자재 가격 호조와 금리 하락, 내수 확대 등으로 5% 안팎의 성장이 기대된다. 브릭스 4개국 중 러시아ㆍ브라질의 성장률 전망치가 낮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중국ㆍ인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올라 가격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다. 결국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의 경기둔화가 지속되는 동안은 새로운 글로벌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신흥국에 대한 투자확대가 유효한 전략으로 평가된다.중국ㆍ인도는 주가가 단기 급등해 부담이 크고, 동유럽ㆍ남미 신흥국 등은 성장에 비해 주가가 낮다는 점을 감안해 이들 4개 나라에 대해 적절히 분산투자를 한다면 안정적인 고수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브릭스 외에도 동유럽펀드 등 자원이 많은 나라에 투자하는 상품에는 관심을 둘 만하다. 미국이 계속 금리를 내릴 경우, 원자재가격 상승과 글로벌 유동성 유입 등으로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곳은 아세안 지역과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 등 자원부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큰 폭의 변동성은 피하고, 상장에 따른 자본이득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공개(IPO) 펀드나 거래소간 합병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글로벌 거래소 펀드도 관심을 둘 만하다. 또 미국의 소비 둔화와 달리 나날이 영향력이 확대되는 아시아소비와 금융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고, 2008년 교토의정서 발효와 관련된 환경관련 펀드도 다시 한번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입력시간 : 2007/12/26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