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들 "안철수 지지"..安측 "우리와 무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지지를 자청하는 단체들이 우후죽순 생기는 가운데 안 원장에 대한 대학교수들의 지지선언도 나오고 있다.

안 원장의 지지모임을 자청하는 `한국비전 2050 포럼'은 오는 17일 프레스센터에서 9개 시도의 26개 대학 교수들이 `안철수를 지지하는 대학교수 선언'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그러나 안 원장 측은 이 포럼 및 교수들의 지지 선언과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포럼 측도 안 원장과 "직접적 관계는 없다" 며 “교수와 전문인, 시민사회 인사 중심으로 500여명이 소속돼 있다”고 전했다.

포럼에 참여하고 있는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는 "자발적인 지지단체로, 지금 안 원장과 관계가 없지만 서로 뜻이 맞으면 만나게 돼 있다" 며 "안 원장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투표로 이어지려면 안 원장 주변에 어떤 인물, 조직, 정책이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 2월 안 원장의 팬클럽을 자처하며 출범했다가 논란을 남긴 채 닷새 만에 해체된 `나철수'의 공동대표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포럼 회원들이 전국적으로 강연을 통해 안 원장의 뜻을 알리고 분야별 정책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