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해외시장 공략 본격화

한글과컴퓨터가 미국에 현지법인을 세우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컴은 22일 미국 산호세에 현지법인 `한소프트USA`를 설립, 지난 11월에 인수한 웹 오피스업체의 `씽크프리`를 미국 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교포에게 한글교육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소프트USA는 자본금 11억9,300만원(100만달러)에 100% 한컴이 지분을 보유하며 이달말 미국 산호세 아이파크에 입주할 예정이다. 한컴은 우선 한소프트USA내에 현지 콜센터를 설립하고 교재배송 등 물류관리, 빌링 시스템 운영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또 아리수미디어와 공동으로 교회 커뮤니티와 연계해 언어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해외교포와 교포자녀는 물론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글 교육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진 한컴 부사장은 “한컴은 한글 교육사업을 시작으로 한글의 입지를 마이크로소프트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보다 확고히 다지고 미국 내 한국 및 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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