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호주시장 공략 강화

2010년 15만대 판매…수입차시장 1위 목표

현대차그룹이 2010년 호주시장에 15만대를 판매,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로 호주 공략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급신장하고 있는 호주시장에서 적극적인 판매와 마케팅활동등을 통해 판매대수를 2010년까지 현대차 10만대와 기아차 5만대 등 모두 15만대로확대, 수입차시장 1위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정몽구(鄭夢九) 회장은 호주시장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글로벌 현장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날 4일간 일정으로 호주를 방문, 현대.기아차 호주법인과대리점, 현지 딜러점 등을 돌면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적극적인 판매 및 마케팅 활동을 독려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호주 방문기간 일본 메이커들과의 경쟁에서 판매를 확대하는 방안을논의하고 현지 법인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고객 요구사항을 들어 즉각 반영될 수 있도록 판매 최일선 현장을 직접 챙긴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호주시장에서 4만2천510대를 판매, 현지 생산거점이 있는미국, 인도, 중국, 터키 등을 제외한 순수 완성차 수출시장에서 캐나다, 이탈리아,독일, 스페인에 이어 판매 5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호주 판매 급신장과 관련, 2003년 호주대리점을 인수해 직영 법인체제로 전환하고 딜러점 확대 및 정비네트워크 재구축을 통해 현지 고객들에게 신뢰감을형성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또 안전사양을 대폭 보강한 클릭(수출명 겟츠)과 투싼 등의 신모델을투입, 상품성을 강화하고 호주축구협회 공식 후원 등의 스포츠마케팅과 광고 판촉활동을 강화한 것도 판매 신장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따라 호주시장에서 현대차의 경우 지속적인 우수 딜러 확보와 브랜드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판매목표를 올해 5만대에 이어 2007년 7만대, 2010년 10만대로 확대하고 현재 4.5%인 시장점유율도 2010년 10%까지 높여 수입차 판매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호주시장에서 2003년 1만7천235대, 지난해 2만4천454대를 판매해 2년 연속 판매신장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아차도 호주 미니밴 시장 1위인 카니발과 리오 등을통해 올해 3만대를 판매하는 데 이어 판매대수를 2007년 4만대, 2010년 5만대로 각각 확대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직영 법인체제를 출범시켜 판매망을 대폭 보강하고 신차 그랜드카니발과 신형 세단 로체를 앞세워 미니밴과 중형차시장 공략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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