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매장에 삼성프린터가 있네"

복합기 '로간'등 내년 1월까지 독점판매


"애플매장에 삼성프린터가 있네" 복합기 '로간'등 내년 1월까지 독점판매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미국 애플 스토어에서 삼성전자 프린터를 만나게 됐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흑백레이저프린터 스완(ML-1630)과 첨단 디지털 복합기 로간(SCX-4500)이 미국 애플 스토어와 애플온라인매장에서 내년 1월까지 독점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애플 스토어는 애플의 PC인 맥킨토시를 비롯해 노트북인 아이북과 맥북, MP3플레이어 아이팟 등을 판매하는 애플 공식매장이다. 스완은 두께가 12cm뿐이 안되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프린터이며 로간도 16.5cm로 복합기 중에서는 가장 얇다. 고급스러운 고광택 검정색상에 부드러운 터치키를 채용했으며 조작할 때 나는 소리도 딱딱한 기계음이 아닌 자연스러운 소리를 강조해 프린터 최초로 감성적인 측면을 공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프린터 제품이 없는 애플은 PC의 주변기기 제품군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삼성전자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까다롭기로 소문난 애플의 디자인 철학과 삼성전자의 프린터가 잘 맞아떨어져 이번 독점 판매가 성사됐다. 특히 애플의 PC는 디자인 관련 분야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고 애플 스토어는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다. 삼성전자 프린터가 디자인 전문가는 물론 미국 젊은이들에게 널리 알려지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스토어의 독점판매가 끝나는 내년 2월부터는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등을 통해 본격적인 판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장재 삼성전자 디지털프린팅사업부 전무는 “애플은 미국 IT시장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 업체”라며 “세계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가고 있는 삼성전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9/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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