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의 캐디들이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고객 행동은 늑장 플레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크린골프업체 골프존 계열의 골프존카운티가 1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캐디들의 45.5%가 '가장 힘들게 하는 고객의 행동 유형'으로 '경기 지연'을 꼽았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4월 전국의 캐디 53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스트레스를 받는 행동 유형 2위에는 욕설과 반말 등 언어폭력(38.2%)이 지목됐고 성희롱(6.0%), 과도한 내기(3.5%), 지나친 음주(3.2%)가 각각 3~5위로 나타났다.
대부분 혼자서 고객을 응대해야 하는 캐디 업무 특성상 가장 힘든 업무 부분에 대해서는 79.8%가 '매너 없는 고객'이라고 답했다. 상사나 관리자에 대한 불만(7.3%), 과도한 업무량(3.9%), 업무 전문성에 대한 스트레스(3.7%)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캐디의 직업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직업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8.5%였고 근속 연수가 오래될수록 직업 만족도는 높았다. 현재 수입 수준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 또한 51.2%로 절반을 넘었으며 업무 강도(업무량)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45%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