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상금 1,000만弗 도전"

최경주, 9만2,376弗부족… 시알리스웨스턴오픈 출전, 14위내 성적땐 목표 달성

최경주(36ㆍ나이키 골프)가 투어 통산 상금 1,000만달러 돌파에 도전한다. 지난 99년 미국PGA 퀄리파잉스쿨에 처음 도전해 2000년부터 투어 생활을 한 최경주는 지난 5년여동안 990만7,624달러의 상금을 획득, 통산 상금랭킹 65위에 랭크돼 있다. 1,000만달러 돌파에 9만2,376달러 부족한 것. 이 부족분을 채워 한국인으로는 처음 ‘1,000만달러’ 선수가 되려는 최경주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골프장(파72ㆍ7,32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PGA투어 시알리스 웨스턴오픈(총상금 50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단독 14위(상금 9만5,000달러) 이상의 성적을 내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브리티시오픈을 2주 앞두고 샷 조율을 하려는 톱 랭커들이 대거 참가하기 때문. 최경주 개인적으로 봐도 코스와 궁합이 잘 맞지 않는 듯 그 동안 상위권에 입상한 적이 없다. 그는 이 대회에 5번 출전해 2번 컷 탈락했고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 2004년 공동 40위였다. 최경주가 이 같은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현지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역시 타이거 우즈(31)와 필 미켈슨(36ㆍ이상 미국)의 격돌. 지난 달 US오픈에서 우즈는 컷 탈락하고 미켈슨은 마지막 홀 더블보기로 우승을 놓치는 수모를 당한 터라 둘 다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두 선수 외에도 지난해 챔피언인 짐 퓨릭을 비롯, 비제이 싱, 데이비스 러브3세, 스튜어트 애플비 등의 중견 강호와 부바 왓슨, 카밀로 비제가스 등 장타자 신예들이 우승을 노린다. SBS 골프채널과 스포츠채널이 7일부터 나흘동안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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