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가 내년초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외 증시가 안도감을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전날 뉴욕증시 마감 직후 공개된 재닛 앨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 청문회의 모두발언 연설문을 보면 경제회복과 기업 생산성 향상, 실업율 개선을 위한 통화정책을 강조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의장 지명자의 모두발언 연설문이 사전에 공개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향후 연준이 경기부양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더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최근 미국이 이르면 12월부터 테이퍼링에 나설 것이란 우려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최근 조정을 받았던 국내 증시에 일단 안도감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연설문에서 나타난 엘렌의 비둘기적 시각은 외국인의 시각이 다시 긍정적으로 변화될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테이퍼링) 공포감이 점증하던 국내 시장에 안도 여지가 생겼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