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기계, 천연가스엔진 첫수출

2005년까지 3,000만弗 북미 독점공급 美社와 계약 국내업체가 개발한 산업용 천연가스엔진이 처음으로 수출된다. 11일 대우기계는 자체개발한 산업용 천연가스엔진을 북미지역에 독점공급하는 계약을 미국의 유전개발ㆍ정유 및 판매회사인 아메라다 헤스사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기계는 오는 2005년까지 매년 500~600대씩 총 2,100대(3,000만달러) 규모의 천연가스엔진을 공급하게 되며 헤스의 자회사인 헤스 마이크로젠과 함께 북미지역에서 공동으로 열병합 가스발전기및 산업용 가스엔진 판매사업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우기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산업용 천연가스엔진을 독자개발해 양산체제를 갖추는 한편 해외수출의 길을 열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최대 수출시장인 북미지역의 판매활동을 강화하는등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의 천연가스엔진은 지난해 11월 일본 요꼬하마에서 열린 세계천연가스자동차협회 전시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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