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월호참사 '긴급현안질의'

국회가 오늘(20일)부터 이틀 동안 본회의를 열고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긴급현안질의’를 진행한다.

이번 현안질의에서는 국무총리와 안전행정부 장관 등 관계 부처 장관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세월호 참사 원인과 사고수습 과정의 문제점, 피해자 가족 지원 문제 등에 대해 질의와 추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에서는 유기준, 신성범, 김동완, 김명연, 문정림, 윤명희 의원이, 야당에서는 문희상, 김춘진, 우원식, 김현, 전해철(이상 새정치민주연합), 이상규(통합진보당) 의원이 각각 질문자로 나선다.

새누리당은 이번 사태에서 문제가 된 ‘탐욕기업’의 재산은닉 등 범죄행위 예방 대책을 추궁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대국민담화에서 강조한 ‘관피아(관료+마피아)’ 해결 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야당은 해경의 초기 구조 실패를 집중적으로 질타하면서 정부 재난통제시스템의 총체적 문제점과 최근 불거진 청와대의 KBS 보도 개입 논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현안질의에는 정 총리 이외에 강병규 행정안전부 장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출석한다. 다만 사고현장에서 세월호 참사 수습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불참하고 차관과 차장이 대신 출석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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