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GS건설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구조적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반등을 논하기엔 이르다고 3일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GS건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이경자 연구원은 “주택 시황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률은 1.5%를 기록했다”며 “2013년 실적 충격 이후 분기 영업이익률로는 가장 높은 수치이지만, 아직 반등을 논하기에는 미약한 이익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이 최악의 상황에서는 벗어나고 있다고 봤다. 그는 “계열사인 파르나스 호텔 매각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돼 지체사업 토지대금과 해외 현장의 운전자금으로 사용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단기 리스크 탈피 이외에 장기 매수할만한 구조적 투자 유인은 아직 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대부분의 종합건설사가 안고 있는 한계지만, 매출의 절반 이상을 기여하던 해외사업의 부진으로 불균형한 포트폴리오로 가고 있다”며 “단기 공급 집중으로 분양속도도 점점 느려지는 점도 불안한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