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전·보해저축銀 3곳 개별 매각 전환

올 상반기 영업정지된 전주ㆍ대전ㆍ보해 등 저축은행 세 곳의 처리방식이 개별 매각으로 전환된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이들 부실을 한데 묶어 패키지 형태로 매각하려고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이번에 매각방식을 바꾼 것이다. 18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최근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측에 전주ㆍ대전ㆍ보해 저축은행 중 한 곳 이상에 대한 본입찰 참여 여부를 19일까지 결정해달라고 밝혔다. 이들 3개 저축은행은 지난 11일 실시한 입찰에서는 KB와 하나 지주사 단 두 곳만 참여했고 그나마 예보의 최소허용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써내 결국 유찰됐다. 이들 개별 저축은행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르면 오는 21일 발표된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이들 저축은행 중 한 곳에 입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개별 매각으로 바뀌더라도 워낙 가격차가 커 이번에도 예보에서 요구하는 최소 허용가격에 맞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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