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유통 수익률이 최저치를 경신하며 3.95%까지 급락해 다시 하루짜리 콜금리(4%)와 역전됐다.
16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일보다 0.10%포인트나 급락한 3.95%에 거래돼 지난 11일 장중 3.99%까지 떨어진 후 3일만에 다시 신저점을 기록했다.
투신사의 한 채권딜러는 “3년만기 국고채에 매수세가 몰려 품귀현상마저 빚어지는 등 국채시장이 투기장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3년만기 국고채 매물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매수세는 과열돼 외국인이나 일부 기관투자가들의 시세조종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장기채 공급을 늘리기 위해 3년 이상 만기의 통화안정증권의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시장에 경고성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지표금리 하락을 막지 못했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