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에업계 공격경영 나선다

건강기능식품 중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알로에업계가 8월말 발효되는 `건강기능식품법(건기법)` 맞춰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1년여의 유예기간을 거쳐 27일 시행되는 건기법은 건강보조식품ㆍ특수영양식품ㆍ자연식품으로 나뉘어져 있는 건강식품 시장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일원화하고 효능광고를 허용하면서 생산ㆍ제조ㆍ 유통의 허가조건을 대폭 강화한 법이다. 알로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조 건강보조식품시장에서 40% 이상을 점하는 최대 품목이다. 알로에 업계의 선두 브랜드인 남양알로에는 건기법 발효를 오히려 호기로 여기고 있다. 건기법 발효를 앞두고 25일 남양알로에 주최의 제1회 국제 알로에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또 9월부터 알로에 1등 원료를 사용하는 남양알로에의 알로에 진실에 대해 알리는 새로운 광고를 방영할 예정이다. 남양알로에는 기존의 1만여 생활건강설계사를 통한 방문판매 조직을 강화ㆍ확대해 올해 1,000억원의 매출 성장을 충분히 이뤄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알로에마임은 현재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두개의 사업부문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 7월 출시된 `알로에마임 자연생식`에 대한 버스광고와 신문, 잡지 광고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화장품 브랜드인 `라헬`을 전면적으로 리뉴얼해 9월1일부터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건기법에 맞춰 공장과 본사 전직원의 호주연수를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께 천안에 확보한 부지에 공장을 신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김정문알로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초점을 맞춰 바이오& 테크놀러지 인터내셔널과 원광대 등과의 산학협동을 통해 알로에 전문 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한약재 개발 등 신상품 개발을 통해 방판 시장에 맞는 상품개발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알로에 업계는 오히려 대부분 건강기능식품들이 새 법의 발효로 시장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알로에 부문만큼은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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