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자료로 정부를 협박해 온 원전반대그룹이 3일에 이어 4일에도 자료를 공개하고 압박을 가했다.
4일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9시경 트위터를 통해 원전과 정부 기관 자료로 보이는 파일 10개를 공개했다.
자료에는 대통령 비서실장의 2013년 성우회장 면담 자료와 국방정보본부의 2014년 정세 전망 등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내용까지 포함됐다. 이들은 트위터에서 “대한민국의 지위를 훼손시키지 않으려면 귀를 막고 방울 도둑질하는 얕은 수 그만두라”며 “돈만 받으면 끝내겠는데”라고 했다.
이들은 특히 전날에도 동일한 계정을 통해 원전 도면과 정부기관 자료가 담긴 60개의 새로운 파일을 공개했다. 원전반대그룹은 전날 ‘대한민국 청와대는 청개구리집’, ‘대한민국 청와대·국방부·국정원·외교부·한수원 등에서 넘겨받은 기밀자료 국제공개입찰’이라는 두 개의 글을 올리고 “북한과 동남아 그리고 남아메리카에서 거래 문의가 들어왔다”며 고 협박했다. 원전반대그룹이 인터넷에 자료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10번째로 지난달과 이달 들어 각각 두 차례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