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미디어 세계 1위권 도약

동남아 등에 셋톱박스 공급

가온미디어가 글로벌 셋톱박스시장 2위권 업체에서 1위권 업체로 한단계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동남아와 독일 등지의 최대 위성방송사업자와의 공급 계약이 구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온미디어는 그동안 주로 북유럽ㆍ인도 등지의 중소형 방송사업자에게 셋톱박스를 공급해왔다. 하지만 하반기 동남아 지역 최대 위성방송사업자인 아스트로에 HD급 셋톱박스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독일 최대 위성방송사업자 프리미에르와의 공급 계약까지 성공한다면 글로벌 메이저 업체로 지위가 한단계 격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스트로와 프리미에르의 가입자 수는 200만명이 넘는다”며 “현재 주력 거래선인 노르웨이의 겟, 인도 바티의 가입자 수가 30만~40만명인 점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대형 거래선 확보 노력이 구체화하고 있는 만큼 가온미디어에 대해 적극적으로 ‘비중확대’ 전략을 취해볼 만하다”며 목표주가를 8,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