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에 아시안게임 골프장 착공

해발 25~65M로 사실상 평지에 건설되는 AG골프장은 사업면적 153만2,000㎡에 27홀규모(18홀 총연장 7,075~7,131야드)로 오는 2002년 7월 완공되고 1,200여명의 회원들에게 동시에 분양된다.회원권가격은 공익성을 띤 골프장인만큼 1억원대 이하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또 임야의 능선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산림훼손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토목공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골프애호가들은 울창한 산림속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고 공사기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이 골프장이 다른 기존 골프장에 비해 다른 점은 점은 국제경기까지 치를 수 있게 시설 등을 완벽하게 갖추도록 설계된 점이다. 우선 동시주차능력 600대 이상의 주차장에 6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클럽하우스, 전 코스에 중계타워와 중계차량 진입로 등이 설치되는 등 TV중계시설을 갖추게 되며 각 홀마다 700명 이상이 관람할 수 있는 여유공간을 둔다. 아울러 타석 60개에 길이 300M크기의 연습장도 함께 갖추게 된다. 국내 100여개 개장 골프장중 이같이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공간이나 시설을 갖춘 곳은 아직 없기때문에 AG골프장이 개장되면 이곳에서 각종 국내 및 국제골프대회도 잇달아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골프장은 박세리선수가 지난 98년 US오픈 여자골프대회에서 우승의 명승부를 펼쳤던 「블랙울프 런 골프코스」(미국) 등 세계적인 명문코스를 설계한 미국 다이 디자인(DYE DESIGN)사의 피터 다이씨(미국골프설계자협회 회장)가 설계를 맡았다. 부산관광개발은 2002년5월말까지 그린과 벙커 등의 토목공사, 상·하수 및 관개공사, 잔디·수목식재 등 조경공사, 클럽하우스 및 관리동 등 건축공사를 완료하고 같은해 7월부터 2개월간 시범라운딩을 가진 뒤 아시안게임 골프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부산관광개발 남종섭(南淙燮)사장은 『AG골프장이 건설되면 온천으로 유명한 해운대 관광특구와 연계, 부산의 새로운 중요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류흥걸기자HKRYU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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