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아파트 시가총액이 700조원을 돌파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는 3일 서울 아파트 121만6,332가구를 조사한 결과 시가총액이 703조2,170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700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2월 600조원대를 넘어선 후 2년7개월 만이다. 특히 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ㆍ양천 5개 구의 시가총액이 348조9,664억원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비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초구로 이달 현재 시가총액이 74조46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64조8,862억원보다 9조1,184억원 증가했다. 이어 ▦송파구 8조3,833억원 ▦강남구 6조7,862억원 ▦강동구 6조6,061억원 ▦양천구 4조1,179억원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이들 5개 구의 증가액은 35조119억원으로 서울 지역 아파트 전체 증가액 41조2,781억원의 약 85%를 차지했다. 반면 동작구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21조2,913억원에서 20조9,526억원으로 3,387억원 감소했고 노원ㆍ관악ㆍ도봉구도 각각 2,934억원, 2,556억원, 2,387억원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