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전권회의 '글로벌 ICT 프리미어 포럼'] 김영기 삼성전자 사장, 5G, 가상 화상회의로 이미 경험… 원격 진료 등 꿈의 기술 선도할 것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외 ICT 업계 거물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ICT 프리미어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외를 대표하는 IT 전문가들이 참석, 사물인터넷과 5G 통신기술 등 IT의 미래에 대해 비전을 제시 했다.

"꿈의 기술로 불리는 5G는 버추얼 텔레프리즌스(가상 화상회의)를 통해 이미 가까이 와 있습니다. 50년 전에는 상상만 했던 것들이 가능해지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입니다"

김영기(사진) 삼성전자 사장은 27일 '글로벌 ICT 프리미엄 포럼'에서 4G를 넘어 이제는 5G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사장은 우선 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데이터의 속도와 용량이 늘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소개했다. 한 예로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밀도가 높은 수준의 네트워크를 갖췄다고 지적했다.덕분에 1인당 네트워크 용량도 542 GB로 일본(133GB), 미국(14GB)보다 월등히 많다

이어 4G 시대는 단순히 통신서비스가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옮겨갔다는 의미만은 아니라는 것. 김 사장은 "LTE 기술로 삶의 모든 측면이 바뀌었다"며 "검색, 메신저, 동영상, 모바일 상거래 등에서 상당한 변화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우선 "PC를 통하던 웹서핑이 모바일로 바뀌었다"며 "문자 서비스도 메시징 앱으로 옮겨가면서 2009년 하루에 3억개 수준이던 SMS가 2014년 65억개로 급증했다"는 강조했다. 동영상 시청시간도 2011년 5분에서 2014년 37분으로 4년 만에 8배 가까이 늘었고. 인터넷 상거래도 연평균 171% 성장하면서 유통지도를 바꿨다.앞으로는 소방, 국방, 응급구조 등 공공 분야에서도 사용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했다.

5G 시대의 전조로 얼굴과 목소리가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텔레프레즌스' 기술을 꼽았다.

김 사장은 "텔레포트, 순간이동 기술은 네트워크 기술이 나아갈 궁극적인 방향"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영화 스타트랙이 나온 지 50년이 됐고, 그 동안 기술이 많이 발전했지만 텔레포트 기술은 아직 개발되지 못했다"며 "그러나 텔레프리즌스를 통해 이미 가까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량의 풍경이 본사로 전송돼 자동차를 원거리에서 운전할 수 있고, 사무실에서 원격으로 업무를 볼 수도 있다"며 "응급 구조상황에서도 5G를 통해 원거리에 있는 의사의 가상 진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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