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은 오는 30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4차 세계검찰총장회의에 북한 최고검찰소장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경색된 남북관계 등을 고려해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대검청청은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를 비롯한 국제정세 및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악화된 국민여론 등을 고려해 이번 회의에 북한을 초청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경우 정산적인 형사사법체계의 존재 및 심제 검찰 기능의 존재 여부도 불투명해 전세계 검찰총장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검찰기관 간의 협력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회의의 주요 목적과 상반되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검찰총장회의는 오는 30일과 7월1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검찰의 새로운 역할과 시도'라는 주제로 열리며 현재까지 87개국 검찰총장을 비롯해 111개국 검찰 고위간부가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