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佛 총격 사건, 가장 오랜 동맹을 겨냥한 테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주간지 사무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미국의 가장 오랜 동맹을 겨냥한 공포스러운 테러”라며 “프랑스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테러리스트들을 정의에 심판대에 세우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테러 공격의 희생자들과 프랑스 국민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보낸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프랑스는 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들과 싸우는 미국의 우방”이라며 “프랑스와 파리는 테러리스트들의 증오스런 비전을 극복해내는 세계의 표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이날 영어·불어를 혼용한 성명에서 “모든 미국인은 오늘 파리 시민과 프랑스 국민의 곁에 함께 서 있다”며 “극단주의에 맞서고 극단주의자들이 그토록 두려워하는 자유에 이바지하고자 프랑스 국민, 여러분과 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프랑스 파리 시내에 있는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엡도’ 사무실에 무장 괴한이 침입, 총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12명이 사망했다. 이 언론사는 수년 전 이슬람교 풍자 만평을 실었다가 논란을 일으킨 곳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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