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유로디즈니, 美 디즈니서 10억 유로 자금수혈

경기침체로 벼랑 끝에 몰렸던 프랑스의 유로디즈니가 최대 주주인 미국 월트디즈니사로부터 약 10억 유로 규모의 수혈을 받는다.

유로디즈니는 6일(현지시간) 월트디즈니사와 이 같은 규모의 자금조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원액중 4억2,000만 유로는 현금으로 투입된다. 나머지 6억 유로는 유로디즈니가 월트디즈니에게 진 빚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파리 동부 교외에 위치한 유로디즈니는 1992년 문을 열었으며 2억7,50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그러나 유럽의 경기침체로 직격탄을 맞아 현재 17억5,000만 유로의 빚을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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